오늘자 달리기.
기분이 이상하다. .....
조현병 비슷한 증상이 오고나서 환청이 아직도 들리던가. ..예를들어 누군가 '흡!' 하고 이를 악물라는듯이 신호하는듯한 소리라던가. ...어쨌든 나도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당하기 싫으니까 일부러 (근육을) 풀어 버리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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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플로리다주 브레바드시 (Brevard County) 에서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침 시간만 정해 달린지 꽤 되었다. ...그런 상태에서 오로지 달리기에만 올인한다라. 글쎄. 무라카미 하루키를 따라하는 듯한 나 자신도 이상하다 못해 신기하지만, 과연 친구 x 인맥 無, 요전까지만 해도 차 고친다고 통장 0원이 될 위기에 다시한번 처한 신세. 주변에 아마추어 그룹이나 달리기 동호회가 현실적인 의미에서 없는 건 아니지만서도, 동호회인들마저도 한국이었다면 모를까 싹 다 (!) 미국 토박이 그것도 나와 같은 유색인종 수가 0%에 가깝다는 점부터 검지를 아래로 치켜들고 내빼게 되서리. .....
게다가 턱관절 장애는 심해지면 심해졌지 아까 환청 증세와 같이 도대체 나아질 기미가 없다. 더 이상한 것은 일할 때마다 누군가 억누르듯이 숨도 못 쉴 정도로 불편한 증세가 달릴 때에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
..그래서 Airwaav같은 제품에 의존 중이었는데 하다못해 근래 들어 이곳 USPS는 보란 듯이 고립되라는 듯 (온라인서) 구매하는 물품마다 'forwarded (*본주소를 찾지 못해 임시 주소로 이동함)' 해 버리니. ...잔인하다까지는 않더라도 이 악무는 증세가 심해진데다 원체부터 히키코모리/소토코모리 입장에서는 살짝 두려울 수도 있는 것도 사실. ..원래부터 인기가 많다거나 도와줄 사람이 곁에 있었다면 모를까. ..
'스위퍼스'를 통한 고독사 현상에 알게 모르게 끈적한 수준으로 관심이 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런 멘탈에서 마라톤 훈련 (!) 을 혼자서 감행한다니. ...일본 만화를 너무 본 게 아닌가 한다. ...그당시 소년지/운동을 주로 하는 망가 속에선, 자기 몸을 혹사시켜서라도 기어이 뜻을 이루고 마는; 그런 완전 정신승리 유형의 캐릭터들이 흔했던 건 사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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