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나빴다'

 .....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랬어.


.....나보다 훨씬 무섭거나 잘난 사람들도 엄청 많은데,


..어떻게 그런 상태에서 '나 자신을 어필하세요' 이런 소리를 할 수가 있는거야."


"..?


뭔 소리야?"


".....


그러 니까,


난 아직도


겨우 붙어주었던 친구를 지가 잃을 짓을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저지르는 내 꼴밖에 생각이 안 난단 말이지"


(자존감 결여.)


"그런 상태로 성인이 되니까


'Adult virgin' 인지 뭔지 찌질이만 아니었어도 맨날 이상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사람으로 커버리지"


".....

뭔 소리야"


(악-----!!^)


"......


야,


나도 나밖에 몰라."


".......


그게 어디가 어때서"



"말 그대로


전부


세상이


다 자기들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아"


"......


그거 다 상관하다간


니 머리 터지겠다;"



(키역 키역 키역.)


"어이


플로리다 주민


..그냥 알아서 정신 똑바로 챙기고 다니시지 그래?


돈 챙길 거 챙길만큼 챙겨 두고. ...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잖아


히키코모리 시절


아예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것보다야


.....차라리 그 정나미 떨어지는 월마트에 가서


자동판매기에 물건 찌르고 카드 좀 긁고 나오는게



...그게 그렇게 못할짓인가. ..결국 다들 제 입에 뭐가 들어가야 사는 게 현실인데"


"니 논리는 이해는 간다만


내 사정을 봐. 찌질이는 어떻게는 피한 것 같은데


...결국 턱에 장애가 와서 턱이 돌아갔어도 병원 예약 하나 제대로 못 잡아. 그거만해도 지랄맞은데

....누구랑 데이트하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 생전 처음 보는 경찰한테 애액물이나 쏟고 있다면


차라리 내 친아빠를 고소하던가 하지.

.....그렇게 못하니까 나이든 아주머니들;이나 모이는 데서 친구 하나 없이 불교 공부를 하고 있지"


"너도 대충 현실적이라 이거네"


"..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어. 나도 그걸 삼십대 겨우 들고 나서 깨달았어


....안 그러면 한국에 워마드란 종교단체... 아니 남혐사이트가 생겨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겠느냐만은


...참 웃기지도 않은 게 현실이라 이거지.

어떻게 보면 요새 사람들, 특히 젊은층은

바로 그걸 피하고 싶어서 나처럼 일본어 배우거나 속말로 '단물'만 쪽 빠는 삶을 살며 그게 좋다고 믿고 싶은 거라고


...나도 이렇게밖에 말 못하는 내가 싫지만

내 눈엔 현실이 그렇게 보인다


..어떠어떠한 종류의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나 장애인들이 자기들끼리밖에 모일 수 밖에 없게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거라고, 그건."


"....난 솔직히 네가 턱관절 때문에 성형의학 이런 거나 파고 있을 줄 알았다"


"...그렇지? 현실은 현실 이니까;"


......


(선악의 경계 = 없을 무.)


"고독사 청소부들끼리도


스위퍼스의 그분처럼


인생의 무언가를 통달해 버린

초고수가 있는가하면


....아직 사체 찌끄레기도 못 견뎌하는 초보가 있을 거 아냐. ..결국 이제 그것도 점점 산업화가 되어가고 있으니까"


"..?


하고싶은 말이 뭐야"


"난 말이지


동백초에서 돼린이 찐따로

...자기 주먹밖에 모르는 남자애들한테 샌드백 신세로 지내면서


..인생에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인간은 죽어도 속물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이 '살고 싶어, 혹은 생존하고 싶어'


...이 원념 하나만은 아무리 가식이나 아니메 같은 식으로 미화를 한다해도 숨길 수가 없어"


"하긴


그건 진짜


너밖에 이해 못하는 거긴 하겠다"


"그렇지


...이렇게 말하고 보니 할머니 같긴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나이 드는 것도

...결국 아직은 삼십대인 게 나니까, 익숙치 않다거나 거부 반응이란게 아예 없는 것도 아님"


".......


너무 이상하다거나, 퇴폐적이라던가.. 여하튼 예전처럼 행동하는 것만 피하면 될 거 아냐"


"그렇지


그런데 모르겠어


아무리 솔직해져 봐도


친구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영영 혼자 남아도 괜찮은 것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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