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어쩌다 이런 게 나의 (정신적) 방어 기재가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스토킹 전적에 성인이 된 지 몇 해 지나고 나서 에이섹슈얼로 커밍아웃 한 존재라면 어렴풋이나마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히키코모리/소토코모리 신세로 몇 해 가까이 산 지금쯤 와서는, 거의 억측에 가깝긴 하지만 말이다. .....

자존감 결여 인 것일까, 아니면 너무 자기중심적인 것일까? ..뭐가 그리도 성에 안 차서, 아직까지도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일까? 그냥 알아서 잘 살면 될 것을. ....

...

유년시절 자위로 시간을 보낸 경험은 많지만, 본인이 정말로 변태같은 종자가 아니라는 건 스스로가 더 잘 안다.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면 스트레스 때문이었겠고, 지식 결여였다면 십중팔구 그거였겠고. ..오은영 TV나 더 보라지. ... 단지 그게 아직도 (여자인 걸 제외하고서라도) 처녀 혹은 동정인 게 오히려 정반대로 성관계를 너무 많이 하고 다닌 양, 깨끗하긴 고사하고 께름칙하게만 여겨지니까 말이지. 하긴 것도 보면 '에이섹슈얼 (Asexual)' 이란 레이블을 알게 되고 쓰게 된 것도 내 인생에서 1/3 분할을 차지할까 말까이니, ...부자연스러운 기분이 드는 것은 어째 보면 당연하다.

......

그냥 살아도 되겠지..? 하는 막연한 바램 아님 바램과 동시에, 뭔가, 타의로 인해 (원래대로라면) 외국이었을 지역에 살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지 못하고 늘 말 그대로 아이들 사이에서 '뚱뚱한데다 찌질한 여자 관심종자' 였던 유년 시절과 겹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더 늘게 되는 불안감. ....결국 이민 와서 처음 앓은지 몇해 째가 되어가는 턱관절장애에서 오는 고통 때문에, 차라리 이가 더 벌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싸게싸게 아무거나 시장에서 뭐라도 사는 게 낫다고 밖엔. ...


어쨌든 뭐든 시체가 되는 것보다는 낫다.


지난날의 무식하고, 무지하고 게으르며 무기력했던 나날들을 참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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